[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반등하며 30%대 중반으로 올라섰습니다.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7%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4.0%, '대체로 잘하고 있다' 21.8%)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3.4%에서 이번 주 35.7%로 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63.8%에서 이번 주 62.4%('매우 잘못하고 있다' 54.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5%)로,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1.8%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50 20%대·호남 10%대 '낮은 지지율'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는 긍정 37.9% 대 부정 59.2%, 30대는 긍정 34.5% 대 부정 65.0%, 40대는 긍정 20.9% 대 부정 76.9%, 50대는 긍정 29.6% 대 부정 69.5%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47.6% 대 부정 50.0%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43.0% 대 부정 53.6%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호남에선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서울은 긍정 37.5% 대 부정 61.2%, 경기·인천은 긍정 30.4% 대 부정 67.7%,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9.9% 대 부정 59.3%, 광주·전라는 긍정 18.4% 대 부정 78.9%, 강원·제주는 긍정 36.3% 대 부정 63.7%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은 긍정 50.7% 대 부정 47.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긍정 33.6% 대 부정 63.7%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긍정 33.6% 대 부정 63.7%였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8.7% 대 부정 29.2%, 진보층은 긍정 8.4% 대 부정 90.9%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8.1% 대 부정 10.2%,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3% 대 부정 98.2%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5명이며, 응답률은 3.3%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