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의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시험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의 제주 입항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합참은 25일 "군은 24일 23시55분경부터 25일 0시경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의 제주 입항에 대한 반발성 무력 시위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18∼21일에는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했는데, 이 때에도 북한은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핵잠수함 입항에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도발로 맞대응하고 있는 겁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도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위반임을 규탄하고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