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승리 69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일)' 70주년을 앞두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묘지를 참배하며 북중 간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 위원장이 전날 조국해방전쟁 참전 열사묘를 찾아 꽃송이를 진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승절인) 7·27의 기적은 애국 위업의 승리인 동시에 미제에 패배를 안기고 새로운 세계대전을 막아낸 인류사적 대승리"라며 "영웅정신을 계승해 나갈 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영원히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방문해 '중국인민지원군 렬사(열사)들은 영생할 것이다'라고 적힌 화환을 진정했습니다.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한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중 간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이 피로 쟁취한 승리는 오늘도 거대한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제국주의자들을 짓부숴 나가는 조중 두 나라 인민의 단결 역사와 전통은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식을 예고한 가운데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 장관이 각각 이끄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전승절에 참석하게 됩니다. 앞서 러시아 대표단은 평양에 도착했고, 중국 대표단도 이날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