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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상반기 순익 3098억…전년비 8.5%↑
은행·비은행 실적 교차
입력 : 2023-07-28 오후 4:44:44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DGB금융지주(139130)가 상반기 3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 실적은 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개선된 반면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은 부동산 경기 악화 영향으로 급감했습니다.
 
DGB금융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3098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DGB생명 회계변경 관련 소급 재작성 전 기준)한 수치입니다. DGB금융은 "유가증권 운용 및 대출채권 매각이익 등 비이자 부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습니다.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함께 비이자 실적이 크게 증가한 영향입니다.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역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급감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PF 관련 수익이 크게 감소했고 이와 관련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실적이 악화했습니다. 다만 상품운용 등 기타 부문 실적에선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최근 DGB금융그룹에 대한 주요 관심사는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이슈입니다. 이달 초 금융당국은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DGB대구은행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은행 전환 계획을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은행장 직속의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구성해 인가 프로세스 검토, 사업계획 수립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공동으로 '시중은행전환TFT'를 구성했습니다.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천병규 그룹경영전략총괄 전무(CFO)는 "시중은행 전환 이슈는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 향후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전략이 확정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DGB대구은행 본점 외경.(사진=DGB금융 제공)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신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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