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2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감사원이 장하성·김수현·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계법 위반 등 혐의로 대거 검찰에 수사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를 진행 중인 감사원은 전임 문재인정부에서 집값 등 주요 국가통계가 고의로 왜곡 발표됐다고 사실상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문재인정부가 부동산과 소득, 고용 등 주요 경제 통계를 일반에 공표하기 전 청와대가 부당하게 지시하고 개입한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부터 장하성 등 전 청와대 정책실장 3명과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홍장표 전 경제수석, 김현미 전 장관, 황수경·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정무직 인사들을 잇달아 조사해왔습니다.
감사원은 이들에게 통계기관이나 직원에게 부당하게 지시한 바가 있는지를 물었고, 이들은 조사에서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른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감사원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검찰 수사 요청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