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15개 단지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최근 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LH가 발주한 아파트 15개 단지에서도 무더기로 확인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날 원희룡 장관 주재로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최근 진행한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한 결과 경기 남양주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등 15개 단지에서 보강 철근인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을 파악했습니다.
정부는 민간 건설사 발주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 점검도 진행 중이어서 '철근 누락' 아파트는 추가로 더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