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월5주차 조사 이후 4주 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31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7.3%, 부정평가는 59.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6.6%에서 37.3%로 0.7%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9.9%에서 59.5%로 0.4%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잘 모름'은 3.2%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5주차 조사에서 42.0%를 기록한 이후 지난주인 지난주 36.6%까지 떨어졌지만, 4주 만인 이번 주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호남 10%대, 40대·제주 20%대 '낮은 지지율'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40대 지지율은 24.1%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은 긍정 59.2% 대 부정 38.4%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이 모든 연령 중에서 유일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의 경우 긍정 48.5% 대 부정 48.8%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지지율이 17.6%로 10%대, 제주에서 지지율은 24.6%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39.7% 대 부정 56.1%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았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48.1% 대 부정 44.8%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35.3% 대 부정 61.7%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민주당 44.3% 대 국민의힘 36.3% 대 정의당 3.6%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4.3% 대 국민의힘 36.3% 대 정의당 3.6%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전에 비해 0.1%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0.7%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1.7%포인트 올랐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