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힌트를 공개했습니다.
1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뉴스토마토와 만난 이병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확실하게 밝힐 수 있는 건 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은 ‘전부 틀렸다’란 점이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이병헌.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앞서 전 세계 매체들은 K콘텐츠 신드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오징어 게임’의 시즌2 제작 소식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을 담은 보도를 쏟아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징어 게임 시즌2’ 주인공 이병헌이 이 모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이병헌은 “일단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시즌2를 생각하고 만든 작품이 아니다”면서 “촬영이 끝난 뒤에도 사석에서 만났는데 ‘다시는 TV시리즈는 안할 것이다’고 하시면서 빠진 치아를 보여주기도 하셨다”고 웃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고 결국 시즌2 제작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현재 초반 촬영을 진행 중이지만 이병헌은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이병헌은 “내가 본 ‘오징어 게임 시즌2’ 대본을 바탕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정말 황동혁 감독은 이야기 꾼이다’라는 점이다”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말이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인 것 같다. 시즌2를 전혀 생각 안하고 만든 작품인데 이렇게 재미가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병헌은 오는 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살아 남은 황궁 아파트의 생존자 리더인 ‘김영탁’을 맡았습니다. 7월 31일 언론시사회 이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이 쏟아지면서 올 여름 영화 ‘빅4’의 판도를 바꿀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