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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말라리아 '경보'…파주서 올해 첫 원충 확인
지난달 9~15일 파주 지역 채집 모기서 확인
입력 : 2023-08-03 오후 5:14:4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기 파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9일에서 15일 파주 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에 정부는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원충 유전자는 2022년보다 9주, 2021년보다는 4주가량 빠르게 확인됐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417명이 신고됐습니다. 190명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배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62.4%, 인천 15.1%, 서울 12.5%, 강원 3.8% 순으로 환자가 나왔습니다. 추정 감염 지역은 경기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 강화군, 강원 철원군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 감시 사업을 통해 말라리아 유행 감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발열, 오한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중형 모기입니다. 날개에 흑·백색 반점 무늬가 있으며 휴식 시 복부를 40~50도 각도로 들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9일에서 15일 파주 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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