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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입력 : 2023-08-04 오전 8:03:19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7말 8초'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를 맞아 주변에서 한두명씩 '나도 양성 판정이야'란 소식을 전하면서 재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난 6월 넷째 주 1만7000명 수준이었던 일평균 확진자는 7월 첫째 주 2만2000명, 둘째 주 2만7000명, 셋째주 3만6000명, 넷째 주 4만5000명, 최근엔 5만명대까지 치솟으면서 전주와 비교해 20%이상씩 확진자가 불어나면서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지난주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일주일 만에 72.5% 증가했고 위중증 환자는 170명으로 전주 대비 19.7% 늘었다네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줘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병재생산산지수도 1.19로 5주 연속 1 이상이라는 불안한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지표는 1이상이면 확산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방영당국은 8월 중순엔 확진자가 하루 평균 6만명, 하루 최대 7만6000명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정말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인 듯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고 지난 6월부턴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등 방역 완화가 시작된 데다 휴가철 등으로 전국적인 이동량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염과 장마가 계속되면서 실내 냉방을 지속하면서 환기가 부족했던 영향도 작용했을겁니다. 
 
특히 유행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집에서 쉬지 않고 일상 생활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제 주위를 둘러봐도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치과 문을 닫지 않고 진료를 계속한 치과 의사 사례도 있고 현장을 비울 수 없다며 출근을 한 현장 안전관리책임자도 있는 걸 보면 맞는 듯합니다. 
 
앞서 코로나19 방역과 일상생활을 병행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될 당시 국민은 가장 지키기 어려운 생활 방역 수칙으로 아프면 집에서 쉬기를 꼽은 바 있는데요, 실제 보건복지부의 국민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사회·구조적으로 실천이 어려운 수칙으로 1수칙인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를 답한 비율이 54%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강제성 있는 제도 구축과 사회인식 개선,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의료대응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지만 실효성 있는 생활 방역 수칙과 국민 건강을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세심하게 검토하는 등 머리를 맞대야 할 때인 듯합니다. 
 
서울 동대문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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