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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 이성만 기각
입력 : 2023-08-04 오후 11:46:16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반면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윤관석 의원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성만(왼쪽)·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해 2021년 5월2일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당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021년 4월말경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겠으니, 나에게 돈을 달라"는 취지로 말해 선거운동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요구한 혐의입니다.
 
또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2회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용 현금 6000만 원을 수수하고, 그 무렵 국회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들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내용의 소위 '오더'를 내리라는 등의 명목으로 각 300만 원씩이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함께 청구된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에 관한 자료들이 상당 부분 확보된 현재까지의 수사내용 및 피의자의 관여 경위와 관여 정도, 피의자의 지위, 법원 심문 결과 등에 의할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성만 의원의 경우 당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2021년 3월 중순경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00만 원을 제공하고, 같은 달 말경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본부장 제공용 현금 1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입니다.
 
또 2021년 4월말경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 돈봉투를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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