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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잼버리에 "한국 관광프로그램 긴급 추가하라"
한덕수 총리·이상민 장관에 총력 대응 강조…서울·평창·경주·부산 등에 협조 요청
입력 : 2023-08-05 오후 2:27:5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선으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캠핑장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정부의 총력 대응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실시하고, 시원한 냉방버스를 함께 제공해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이틀째인 전날 임시국무회의를 거쳐 69억원 규모의 '잼버리 예비비'를 재가하면서 잼버리를 중앙정부가 주도해서 관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안전 관리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참가국들이 잇따라 철수하는 등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 국면을 맞으며 중단 위기에 처했습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도 행사의 조기 종료를 한국스카우트연맹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참가한 국가 중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대표단은 새만금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각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열고 강행과 중단 또는 축소 조기 폐막 등을 놓고 회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지속 여부는 이날 오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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