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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끼임 사망사고' 성남 샤니공장 압수수색
경찰, 안전보건사무극 등 3곳에 19명 투입
입력 : 2023-08-11 오후 3:26:30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찰이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제빵공장 안전보건사무국, 공무팀, 총무팅 등 3곳에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8일 발생한 끼임 사고 당시의 안전일지와 근무 및 안전수칙 매뉴얼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과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있었는지를 검증할 방침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관련자 조사와 대조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8일 해당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던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응급수술 후 회복하지 못하고 10일 낮 12시30분쯤 숨졌습니다.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위쪽에 있던 다른 근무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해당 사업장에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SPC는 사고 이후 해당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8일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 경기 성남 샤니 제빵공장의 전 생산 라인이 가동 중단됐다.(사진=연합뉴스)
 
성남=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박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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