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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인명피해 없이 더위만 가져가길
입력 : 2023-08-10 오전 5:00:00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10일 오전 9시면 통영 서쪽부근 육상으로 진입합니다. 비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 돼 정부와 지자체들은 벌써부터 대비에 나선 상태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은 9일까지 36도 안팎의 무더위를 겪었습니다. 7일까지는 거의 바람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는데, 그나마 다행히 8일과 9일은 태풍의 영향인지 약간의 바람이 동반해 점심 먹으러 가는 길이 괴롭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가 한반도에 계속되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연일 폭염주의 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번도 상공은 대기 하층에 북태평양고기압, 상층엔 티베트고기압이 위치하고 있는데, 남쪽에서 이동하는 태풍의 형향에 따라 습한 열기가 동해안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한반도 내륙의 온도가 점차 상승하는 중입니다.
 
34~36도의 뜨거운 공기는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한층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진입하는 10일 새벽부터 최고기온는 27도까지 떨어지고, 28도에 육박하던 최저기온은 최대 2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행히 카눈이 무더운 날씨는 다소 해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10일 오전까지 태풍의 강도가 강으로 예보된 만큼 자연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중대본은 태풍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하고, 10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했습니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와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등을 통제하고, 긴급상황 신속하게 주민대피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박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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