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국민 피해를 유발하는 불법 행위 척결을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과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감원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감원장은 16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과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금감원은 리딩방 등에 의한 투자사기, 불법 영업행위 및 금융회사 임직원의 횡령 혐의 등 사법처리를 요하는 정보를 국수본과 적극 공유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수본은 수사 또는 정보 수집과정에서 확보한 불공정 거래, 금융회사 불법행위, 상장사 회계부정 등의 정보를 금감원에 공유할 방침입니다.
이 원장은 "각 기관이 개별적이고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업무협약은 두 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융합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고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간 합동단속반 운영을 통해 불법 투자 설명회 등을 특별·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양 기관의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시너지 효과로 단속과 수사가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나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동안 양 기관이 해온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나아가 점점 진화하는 자본시장 범죄를 척결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금감원과 국수본은 업무협약을 통해 금감원의 전문성 및 조사능력과 경찰의 정보수집 및 수사역량 등 기관의 장점이 유기적으로 융합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양 기관은 업무협약 내용이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