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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 올 상반기 순익 60% 줄었다
영업익 53조1083억…52.45% 감소
입력 : 2023-08-17 오후 1:52:00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기업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동기 대비 6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시장 상장사(개별 704사, 연결 615사) 영업이익은 53조10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111조6807억원)보다 52.45% 감소한 수치입니다. 순이익도 37조6886억원으로 같은 기간 57.94% 줄었습니다. 매출액은 2.28% 늘어난 1390조5477억원입니다.
 
상반기 전체 실적이 악화 됐지만 분기별로 보면 올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점차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전분기 대비 12.11% 늘었습니다. 개별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61%, 37.69% 증가했습니다. 
 
업종별 실적에선 총 17개 업종 중에서 12개 업종이 영업이익이 줄었고, 순이익은 13개 업종이 줄었습니다.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가운데 금융업(총 47개사 중 개별재무제표 제출한 5개사 제외한 42개사 기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7%, 5.56% 증가했습니다. 특히 은행은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72%, 19.13% 늘었습니다. 증권도 영업이익 8.06%, 순이익 15.06% 증가했습니다. 고금리에 따라 이자 마진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4조1840억원과 4조640억원(이하 개별·별도 기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1.8%, 41.6% 줄었습니다. 반면 매출액은 91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6%, 4.4%로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3.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전체 상장사 1403개사 중 약 40%에 달하는 552개사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자동차 등) 제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73.9% 증가하며, 제조업 중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습니다. 반면 반도체·IT부품 제조 중심의 IT하드웨어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4%, 67.6% 감소하면서 부진했습니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신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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