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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트 남게 된 피프티피프티, 남은 선택지는
입력 : 2023-08-28 오후 8:59:1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법원이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해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피프티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피프티피프티 측 대리인 바른은 심문재개신청서를 내면서까지 재판을 이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의 결정으로 피프티피프티는 어트랙트에 남게 됐습니다. 법원의 결정으로 소속사가 칼자루를 쥐게 됐습니다. 피프티피프티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멤버 개인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과 광고나 행사 등 활동이 거의 없었다는 점, 글로벌 음원 정산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들이 불리하게 적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여론마저도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에 떠밀려 소속사와 극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요계는 제대로 된 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미 멤버들이 어트랙트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피프티피프티 멤버의 한 가족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에서 '가수를 안 했으면 안 했지,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더욱이 멤버 측이 지난 16일 법원에 어트랙트가 재무회계적으로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의 의견서를 냈습니다.
 
이런 점들을 봤을 때 멤버들이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 혹은 본안 소송을 통해 송사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피프티피프티와 마찬가지로 어트랙트 역시 두 가지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어트랙트는 계약을 유지하는 방법과 반대로 가수에게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청구할지 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어트랙트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중요해졌습니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사진=어트랙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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