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 금융사, 유관기관, 지자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19년 첫 개최 이후 5회차입니다.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The New Wave of Fintech)'를 주제로 오는 9월1일까지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장은 '핀테크관'과 '금융관', '협력관', '글로벌관' 등 4개의 공간으로 조성됐는데요. 총 82개 현장 전시부스에 핀테크 기업들과 은행 등 금융사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해외정부·기관 등 총 107개 기업·기관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핀테크관에서는 최신 핀테크 서비스를 체험하고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급결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들과 자산관리, 금융상품 추천·중개, 간편결제·송금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네이버페이가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신유미 기자)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진보된 결제 서비스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카카오페이(377300)는 '앞으로의 결제'라는 콘셉트로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태그 결제(가칭)'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태그 결제'는 NFC 기반의 새로운 결제 서비스인데요. 가맹점 사장님이 모바일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앱에서 금액을 입력하고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휴대전화 뒷면과 맞대면 빠르게 결제가 완료됩니다.
네이버페이는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를 선보였습니다. '클로바 페이스사인'은 네이버의 AI 기술 중 하나인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디바이스로, 딥러닝 모델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0.1초의 빠른 인식 속도와 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금융관은 5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금융회사들이 참여해 은행, 카드, 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금융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자산관리, 금융상품 추천·중개, 간편결제·송금, 금융 IT·보안기술, 인슈어테크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대표 핀테크들이 제공하는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와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회사들이 전 금융영역에 걸쳐 진행하는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핀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및 글로벌 교류 촉진을 위해 조성된 글로벌관에서는 각국 핀테크 산업에 대한 소개와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협력관에는 서울·부산·전북 등 지자체가 참여해 각 지자체의 핀테크 지원현황을 소개하고, 보육기업을 홍보합니다.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