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42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3.2%
[이재명 체제 1년 평가]
0점 이상 25점 미만 31.7%
25점 이상 50점 미만 10.9%
50점 이상 75점 미만 15.4%
75점 이상 100점 이하 39.9%
[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체포동의안 찬성해야 43.6%
체포동의안 반대해야 46.8%
[육사 독립영웅 흉상 철거 찬반]
흉상 철거 찬성 22.1%
흉상 철거 반대 65.9%
[경기 전망]
지금보다 나빠질 것 56.4%
현재와 비슷할 것 21.0%
지금보다 나아질 것 17.9%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7.1%(1.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2%(1.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6.7%(2.5%↓)
매우 잘못하고 있다 58.0%(3.3%↑)
[정당 지지도]
민주당 47.8%(2.3%↑)
국민의힘 33.6%(0.4%↓)
정의당 2.2%(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홍범도 장군을 포함한 항일 독립영웅 5인의 흉상 철거를 검토하는 데 대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과 대구·경북(TK)마저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공산전체주의 척결’을 앞세워 이념·역사전쟁에 나서고 있지만 보수의 핵심 지지층에서조차 반대 기류가 뚜렷해 정치적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9%는 국방부가 '공산주의 경력'을 이유로 김좌진·이범석·이회영·지청천·홍범도 등 육사 내 항일 독립영웅들의 흉상 철거 추진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2.1%는 이들의 흉상 철거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도 70%가량 "철거 안 된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독립영웅들의 흉상 철거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흉상 철거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흉상 철거 '반대' 응답이 70%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흉상 철거 찬성 응답이 높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의 지난 1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중간지대 긍·부정 평가 응답이 낮은 대신 극단적 긍·부정 평가 응답이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9.9%가 이 대표 체제의 지난 1년에 대해 '75점 이상 100점 이하'(75~100점)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이어 '50점 이상 75점 미만'(50~75점) 15.4%, '25점 이상 50점 미만'(25~50점) 10.9%, '0점 이상 25점 미만'(0~25점) 31.7%로 조사됐습니다.
40대·충청권, "75점 이상" 절반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선 이 대표 체제 1년에 대해 절반 가까이가 '75점 이상'으로 높게 평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에서 절반 이상이 이 대표 체제 1년에 대해 '7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중도층에선 이 대표 체제 1년에 대해 75점 이상 응답이 30%대 중반, 25점 미만 응답이 30%에 달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 방향을 조사한 결과,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6.8%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민주당이 반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응답도 43.6%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서울·중도층 찬반 '팽팽'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은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응답이, 30대와 40대, 50대는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에선 '민주당이 반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고, 영남에선 '민주당이 찬성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민주당의 처리 방향을 놓고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반대 응답이 80%를 넘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절반 이상이 앞으로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성별과 세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부정적 전망이 압도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6.4%는 앞으로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17.9%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1.0%였습니다.
영남마저 '부정적 전망' 우세
연령별로 보면 취업을 준비 중인 20대의 절반 이상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조차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중도층에선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60%를 차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초중반 박스권에 갇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 응답이 60%에 달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3.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7.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2주 전 33.9%에서 이번 주 33.3%로 0.6%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3.9%에서 64.8%('매우 잘못하고 있다' 58.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6.7%)로, 0.9%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중도층 부정평가 70.2%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마저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으며 높았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20%대에 머물렀고, 부정평가 응답은 70%를 상회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7.8%, 국민의힘 33.6%, 정의당 2.2%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전 45.5%에서 이번 주 47.8%로 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4.0%에서 33.6%로 0.4%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2주 전 11.5%포인트에서 14.2%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2%에서 2.2%로 1.0%포인트 줄었습니다.
30~50대 '민주당 우위'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까지 국민의힘에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에선 양당의 지지율 모두 30%대 중반을 형성하며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앞섰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0%를 넘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2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