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올해로 5회차를 맞은 ‘2023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가 개막했습니다. 엔데믹 시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5일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 국내 최대 규모 의료관광산업 교류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이번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에는 국내·외 의료관광업계 300개사가 참여했습니다.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주력시장인 아시아권뿐 아니라 구미주권, 중동권까지 대상을 확대해 온·오프라인 동시 상담을 진행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해외 매체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병원 250곳 중 한국은 18개 병원이 꼽혀 세계 3위를 기록했고, 이들 병원 중 14곳이 서울에 위치한다”며 “한의학과 뷰티 등 웰니스 자원까지 풍부한 글로벌 도시 서울에서 이번 국제트래블마트가 의료관광 시장 선점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5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창현 기자)
오 시장은 “이미 지난해 목표로 한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에 더해 조만간 해외 관광객의 1인당 소비지출 목표액까지 설정해 서울시의 구체적인 관광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에 다양한 축제와 한류 문화콘텐츠까지 갖춘 서울에서 의료관광 산업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울관광 사전답사여행(팸투어) △1:1 의료관광기업 상담회(B2B 트래블마트) △네트워킹의 밤 △서울 의료관광 설명회 △웰니스 홍보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19개국 60개사 서울 방문
핵심 프로그램인 의료관광기업 상담회는 해외 구매자와 국내 판매자를 사전 연계해 1대1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의료관광 시장 동향 공유, 의료관광상품 정보와 기업 홍보, 연락체계 구축 등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올해는 19개국 60개사의 해외 구매자들이 직접 서울에 방문해 의료관광 분야 국내 판매자들과 1대1 대면 면담을 진행하도록 준비됐습니다. 그 외 비대면 상담은 20개국 68개사 구매자가 참여하며, 국내 판매자 172개사가 참가해 1338건의 사전상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의료·웰니스 관광 트렌드가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도 서울시의 미래관광 성장을 주도할 고부가가치 사업인 의료·웰니스 관광 사업을 민간 의료기관 등과 협력 추진해 글로벌 의료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고자 추진됐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매년 급속히 성장하는 세계 웰니스 관광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조4000억달러에 이르렀고, 한국은 세계 웰니스 관광시장 순위 8위를 기록하며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의료관광객 수는 지난 2021년 7만3000명으로, 2020년(6만7000명)보다 9% 늘었고 전체 의료관광객 14만6000명 중 49.8%를 차지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