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최근 불거진 이념·역사 논쟁의 최종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했습니다. '야권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30%대에 불과했습니다.
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념·역사논쟁 긴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1.9%는 이념·역사 논쟁의 최종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30.3%는 '야권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7.8%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50, 70% 이상 "윤 대통령 책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는 60% 이상, 40대와 50대는 70% 이상이 최근 이념·역사 논쟁의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했습니다. 20대는 '윤 대통령 책임' 66.7% 대 '야권 책임' 25.2%, 30대는 '윤 대통령 책임' 67.2% 대 '야권 책임' 25.1%, 40대는 '윤 대통령 책임' 74.1% 대 '야권 책임' 21.8%, 50대는 '윤 대통령 책임' 70.7% 대 '야권 책임' 24.6%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은 '윤 대통령 책임' 44.3% 대 '야권 책임' 43.9%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념·역사 논쟁이 불거진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바라봤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조차 60% 이상이 '윤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구·경북(TK)은 '윤 대통령 책임' 63.4% 대 '야권 책임' 32.4%, 부산·울산·경남(PK)은 '윤 대통령 책임' 62.5% 대 '야권 책임' 30.5%였습니다. 이외 서울은 '윤 대통령 책임' 56.7% 대 '야권 책임' 33.9%, 경기·인천은 '윤 대통령 책임' 62.2% 대 '야권 책임' 30.9%, 대전·충청·세종은 '윤 대통령 책임' 57.5% 대 '야권 책임' 29.4%, 광주·전라는 '윤 대통령 책임' 74.7% 대 '야권 책임' 19.1%, 강원·제주는 '윤 대통령 책임' 59.9% 대 '야권 책임' 31.8%로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수층 63.8% "야권에 책임 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60% 이상이 '윤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중도층은 '윤 대통령 책임' 62.9% 대 '야권 책임' 25.6%였습니다. 보수층은 '윤 대통령 책임' 28.7% 대 '야권 책임' 63.8%, 진보층은 '윤 대통령 책임' 88.3% 대 '야권 책임' 7.1%로, 진영별로 이념·역사 논쟁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4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