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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20분 만에 또 파행…언론장악 두고 여야 극한대립
여 "발본색원 후 반면교사"…야 "개별 기사 시시비비, 언론 자유 위축"
입력 : 2023-09-12 오후 4:21:11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조승래 간사가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9월 정기국회 초반 최대 격전장으로 떠오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2일 또다시 파행됐습니다. 여야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한 질의가 예정된 전체회의 개의 전부터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회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긴급 현안질의가 필요하다며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체회의에 불참, 회의는 약 20분 만에 산회됐습니다.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 과방위'를 연 지 12일 만입니다.
 
민주당에서 홀로 현안질의에 참석한 조승래 과방위 간사는 "공중파·종편·뉴스전문 채널들의 여러 가지 보도 행위가 때로는 여권에 아픈 기사이기도 하고 야권에 제기되는 의혹일 수도 있다"며 "그렇다고 과방위가 개별 사안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여당의 행위가 자칫하면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 회의장을 나갔습니다.
 
반면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만약 윤석열정부가 아니라 이재명정부였다면 이러한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유린하겠다는 시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한 여당은 의혹 관련 자료들을 검증하고 사건의 배후를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그 배후에 민주당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유의동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비공개회의 직후 "(민주당이 배후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지고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를 찾아 쫓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까지 시도당별 대선 게이트 규탄대회와 당협별 홍보전을 열고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섭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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