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보도를 내보낸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는 14일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중구 뉴스타파와 서울 마포구 JTBC 본사 사무실과 각 언론사 기자들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중입니다.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는 2021년 9월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2011년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알선 브로커 의혹을 받는 조우형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인터뷰 후 신씨에게 책값 명목으로 1억65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대선을 앞둔 지난 3월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검찰은 이 인터뷰가 대장동 의혹 책임을 당시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돌리려는 목적의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보도 내용과 시점을 고려해 관련자들이 치밀하게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배후세력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잇씁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