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제주도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최대 연례 포럼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의 3박 4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전국의 중소기업인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포럼은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이란 주제 아래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사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연설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수감기간을 '오지여행'에 빗대어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소기업인들에겐 "똘똘 뭉쳐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지원정책'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했으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영옥 배우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김광석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신의진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등 각계 다양한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강연도 있었습니다.
특히 포럼기간 중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킬러규제 혁파를 촉구하고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와 혁신성장을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기업승계 활성화 △외국인 근로자 제도 개선 등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리더스포럼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 분투하는 중소기업인들에게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지난 13일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간 중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제주=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