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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 국힘과 합당 의결…시험대 오른 '보수빅텐트'
입력 : 2023-09-19 오후 6:00:00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합당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이 한 달 내에 합당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인재영입이 시작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여당발 '보수 빅텐트'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시대전환 대표를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으로부터 합당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원내 정당 합당인 만큼 최고위원회 의결까지 마무리되려면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당의 합당 추진은 김 대표의 인재영입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 의원은 '국민의힘 인재영입 1호'가 됐습니다. 여당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커지면서 '보수 빅텐트' 구성을 위해 김 대표가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하지만 보수 빅텐트가 순항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시대전환 내부에선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조 의원과 시대전환을 함께 창당한 이원재 전 시대전환 공동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전환은 국민의힘과 전혀 가치를 공유할 수 없는 정당"이라며 "실제로 합당한다면 창당정신과 당시 지지자들의 뜻에 반하는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조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됐음에도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한 것은 비판의 대목입니다. 관련해 조 의원은 "변한 건 제가 아니라 민주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12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의 희망' 대표단과 만나기도 했는데요. 양 의원 역시 '문재인 영입' 7호 인사인만큼 당내 비판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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