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9일 "다양한 형태의 개인연금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증권통>주최로 열린 '2023 은퇴전략포럼' 축사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전세계 유례없는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노후소득 보장 체계 안정성 위해 공적연금에서 다할 수 없는 부분을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두텁게 보완하는 3층 연금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경쟁과 혁신이 부재해 수익률이 저조한 데다 개인연금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원장은 "다양한 형태의 개인연금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온라인 전용 연금보험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고용부와 함께 디폴트옵션 제도를 안착시키고 금융사가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 소비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자유롭게 상품을 갈아탈 수 있도록 상품 실물 이전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증권통 주최로 열린 '2023 은퇴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