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문에 나섰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저녁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나서서 김정은을 맞이했고 인민군 명예위병대(의장대)가 사열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6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19일 저녁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원수님께서 돌아오실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 온 인민들의 마음이 환희의 꽃바다를 이룬 평양역은 뜨거운 격정으로 끓어 번졌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평양에서 출발해 12일 러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일정을 마무리하고 17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환영식이 열린 평양역에선 북한 인민군 명예위병대가 사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김덕훈 내각 총리와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도 김 위원장을 맞이했습니다.
통신은 "환영 군중은 외국 방문길에 오르시어 국경을 넘으시는 시각에도 인민의 평안과 사업 성과를 축원해주시고 조국에 돌아오신 그 새벽에도 제일 먼저 인민에게 귀국 인사를 보내주신 어버이를 목메 우러르며 뜨겁게 맞이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과 정부, 군부의 지도 간부들은 조로(북러) 친선의 강화 발전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대외 혁명 활동을 벌이시고 돌아오신 김정은 동지께 인민과 인민군 장병의 마음을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북러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무기를 지원하고, 대신 러시아는 북한에 인공위성 개발을 돕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답방 등도 합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