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22일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시도당에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요청하는 탄원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17개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보냈습니다. 제출 기한은 이 대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 하루 전인 오는 25일까지입니다.
탄원서에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 경우 국정 운영과 전반적인 국가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당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게 될뿐더러,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점들을 고려해 제1야당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가 가결파를 '해당행위자'로 규정한 뒤 응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원들에게 탄원서 제출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지도부가 가결파 색출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