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상승, 30%대 초반으로 올라섰습니다.
2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2.6%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0.8%, '대체로 잘하고 있다' 21.7%)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결과 28.5%에서 이번 주 32.6%로 4.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7.3%에서 62.7%('매우 잘못하고 있다' 53.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5%)로, 4.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4.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조차 부정평가 '52.9%'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선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는 긍정 18.1% 대 부정 76.5%, 30대는 긍정 28.2% 대 부정 69.5%, 40대는 긍정 15.9% 대 부정 79.5%, 50대는 긍정 31.5% 대 부정 64.3%였습니다. 30대 지지율의 경우, 지난주 대비 10.8%포인트 올랐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52.6% 대 부정 41.6%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조차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대구·경북(TK)은 긍정 40.9% 대 부정 52.9%, 부산·울산·경남(PK)은 긍정 39.9% 대 부정 53.0%였습니다. 이외에 서울은 긍정 34.7% 대 부정 60.3%, 경기·인천은 긍정 29.7% 대 부정 66.8%,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7.5% 대 부정 58.0%, 광주·전라는 긍정 8.8% 대 부정 87.9%, 강원·제주는 긍정 41.2% 대 부정 54.6%로 나왔습니다.
RDD ARS 조사에서(8월 5째주까지) 안심번호 ARS 조사(9월 4째주부터)로 바뀌었음.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과반 '극단적 부정평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26.5% 대 부정 66.4%였습니다. 중도층의 극단적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응답만 53.3%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7.1% 대 부정 28.5%, 진보층은 긍정 8.6% 대 부정 88.7%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1.1% 대 부정 13.8%,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5% 대 부정 96.9%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9명이며, 응답률은 6.3%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