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식당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오찬 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영국에 이어 12월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합니다.
대통령실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에 따라 12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네덜란드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이루어지는 우리 대통령의 국빈방문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한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반도체 등 경제안보 핵심분야 파트너십 강화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11월 찰스 3세 영국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에 따라 11월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 국빈방문이자,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루어지는 국빈방문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앞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찾은 뒤 14개월 만입니다.
윤 대통령이 두 나라를 잇달아 국빈 방문하면서 한-영, 한-네덜란드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과는 원전 협력 확대,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 등을,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공급망,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