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웹예능 '전과자'가 휴방을 결정했습니다.
12일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는 공지를 통해 "'전과자'는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한 주간 휴방 후 돌아오겠다. 기다리시는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남은 학과 리뷰는 더욱 신중하고 안전하게 촬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웹예능 '전과자'는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전국의 대학교를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학과를 리뷰하는 가운데 유쾌한 웃음과 유익한 정보까지 동시에 전하는 콘텐츠입니다. '전과자'는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과자'는 최근 촬영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과자' 고려대 촬영 중 스태프 갑질에 불만을 제기한 재학생들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전과자'는 촬영 중 길을 막거나 학생들의 입장을 제지하고 학식 장면을 촬영하는 등 갑질했습니다. 스태프들의 강도 높은 제지에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촬영 갑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 측은 "'전과자'를 촬영하면서 대학 내 수업 참여와 학교 시설 이용 시 학생분들께 불편함을 드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고려대 촬영 시 학생분들과 동일한 공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통행 및 학교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야외 공간의 경우 통행을 막지 않고 좁은 실내 촬영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안전상의 이유로 인파가 몰리는 걸 막기 위해 잠시 양해를 구하고 통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고려대 학생 식당 촬영 시 한정된 공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인파가 몰려 계단 등 안전의 이슈로 잠시 통행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이용에 불편함을 드리게 됐다. 이번 고려대 촬영뿐 아니라 이전 많은 대학 촬영 시 혹시 불편을 겪으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뒤늦게 사과 드린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이어 "어떠한 이유라도 저희가 촬영하면서 통행 및 대학 생활에 방해를 드리면 안 되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을 더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과자 제작진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웹예능 '전과자' 포스터.(사진=오오티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