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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머니룩 유행하는 까닭
입력 : 2023-10-16 오후 2:34:45
닥스 여성 퀄팅아우터 배우 김용지 화보. (사진=LF)
 
최근 고급스러운 소재, 절제된 컬러, 로고리스로 대표되는 '올드머니룩'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올드머니룩은 오랫동안 부를 축적한 상류층이나 귀족 가문에서 즐겨 입을 법한 클래식한 스타일입니다. 절제된 모노톤과 뉴트럴톤의 컬러를 사용하고 로고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을 시즌에는 소재의 다양함을 집중적으로 드러낼 수 있어 고급화된 소재감에 세련된 색감 및 실루엣으로 승부를 거는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이 성숙하면서 로고 열풍의 반대급부로 간결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아는 사람만 아는 럭셔리 패션이 일각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심플한 멋을 추구하는 올드머니룩에 적합한 고급스런 원단을 앞세운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재는 울을 기본으로 캐시미어, 알파카, 카멜, 시어링, 비큐나 등 부드러운 터치감과 자연스러운 실루엣, 우수한 보온성을 지닌 고급 보온 소재들이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드머니룩 트렌드에 힘입어 최고급 패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캐시미어의 활용이 부각됩니다. 캐시미어 소재는 카슈미르 지방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산양에서 나온 털을 일컫습니다. 생산량의 한계와 희소성 때문에 다른 소재에 비해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델라라나 23FW 캐시미어 컬렉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MZ세대들의 명품 소비 또한 두 축으로 나뉘는 추세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로고에 지루함을 느끼기 때문에 남들이 잘 모르는 '새 로고'를 앞세운 신명품을 찾습니다. 또는 아예 브랜드 로고가 잘 드러나지 않는 '로고리스(상표가 보이지 않는)' 제품을 찾기도 합니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로 MZ세대들은 올드머니룩을 찾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로고리스, 절제된 컬러, 고급스러운 소재 등을 앞세운 올드머니룩이 중장기 트렌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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