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주주환원을 위해 최소 지난해 기준 배당금인 1960원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불거진 배당성향 축소 우려가 일축된 셈입니다.
KT는 17일 2025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하며 "최소 2022년 회계년도 주당 배당금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환원 재원이 부족한 경우에도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KT는 별도기준 조정 순이익의 50%를 배당하는 배당정책을 통해 2022년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960원으로 책정한 바 있습니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이번 공시를 통해서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배당금의 환원 재원이 별도기준 조정 순이익의 50%로 기존과 동일하다고 알렸습니다. 환원은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김영섭 대표는 "겉으로 보이는 매출 및 이익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주주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주가상승이고 미래의 성장성이 커야 주가가 높다"며 "성장잠재력과 그 기반을 축적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지금 환원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전임 대표의 환원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KT는 이번 배당정책 발표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