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북중러 협력에 "역내가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브리핑에서 중러 정상회담과 비슷한 시기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북중러 간 군사적 밀착 가능성에 대해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우리가 확실히 우려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 '무제한 협력' 선언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나쁜 일들을 비난하는 것을 무력화하는 것과 협력이 강화되는 것"이라며 "이를 매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등 거래 역시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제 카운터파트(중국)와 대화하길 고대하고 있다"며 "저는 그러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미군을 상대로 강압적이고 위험한 군사작전 행동을 하는 것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중국군 전투기가 해당 공역에서 미국 전투기를 위험하게 앞지르거나 방해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