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유통, 푸드 테크 등 국내 최대 B2B(기업간거래) 식음 산업 박람회 ‘푸드 솔루션 페어 2023’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19일까지 진행됩니다.
푸드솔루션페어는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의 첫 박람회로 식자재 유통, 푸드 서비스, 제조 등 사업 부문별 B2B 비즈니스 영역을 한 곳에 모은 행사입니다.
18일 오전 CJ프레시웨이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푸드 솔루션 페어 2023'을 개최했다. 사진=유태영 기자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행사장은 협력사 전시를 포함해 총 156개 부스로 구성됐습니다. 총 11개의 카테고리로서 △편의형식재 △글로벌식재 △친환경인증형식재 △전처리식재 △생활용품 △비즈니스솔루션 △아시아퀴진 △양식재퀴진 △신선퀴진 △베이커리퀴진 △외식파트너 등으로 분류돼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CJ제일제당, 오뚜기, 삼양식품, 사조대림 등 주요 식품업체들도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행사가 시작된 뒤 취재진과 참관객의 관심을 끈 곳은 '스마트 레스토랑'입니다. 무인 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인력난 해소와 조리 및 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미래형 외식 사업장을 재현한 공간입니다.
스마트 레스토랑 내 조리 공간에 설치된 치킨 조리용 협동 로봇이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미리 입력된 시간에 맞춰서 튀김기에 치킨을 넣고 일정 시간마다 튀김기를 흔들고 난 뒤 다 튀겨진 치킨을 바스켓에 옮겨 담는 모습이 시연됐습니다.
1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푸드 솔루션 페어 2023' 행사장 내 마련된 '스마트 레스토랑' 전경. 사진=유태영 기자
뉴로메카 관계자는 "전시 공간에 설치된 로봇은 실제 매장에 설치되는 것보다 간소화된 크기"라면서 "현재 교촌치킨, 맥시카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가맹점에 설치돼 운영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및 급식 고객사에 협력사들이 개발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기술 솔루션 서비스를 전개합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참관객들이 행사장 직원들에게 일대일 상담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었습니다.
강상우 CJ프레시웨이 브랜드전략팀장은 "이번 푸드솔루션페어를 통해 본인의 외식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들께 상품과 밀 솔루션을 제공해드리고자 한다"면서 "1인 사업자부터 대규모 사업체까지 CJ프레시웨이가 수금부터 원부자재 수급, 메뉴개발, 음식물 처리까지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18일 행사장 내 강연장에서는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의 기조 강연도 진행됐습니다. 강연은 개인맞춤 시대에 식품의 소비 유통 생산의 창발 생태계인 푸드테크 산업의 현주소, '학-산-관' 기술사업플랫폼을 강조한 내용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참관객은 "급식지원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CJ프레시웨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납품업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푸드 솔루션 페어는 CJ프레시웨이의 사업 경쟁력을 비롯해 우리와 함께하는 파트너사들의 역량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행사"라고 밝혔습니다.
푸드 솔루션 페어는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 고객사, 제조 협력사, 푸드테크 협력사 등 7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온라인 사전등록 신청자 수에 기반해 이틀간 약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