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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신차 수준으로 상품화"…현대차 양산 인증중고차센터
국내 최대 규모 상품화센터, 하루 60대 상품화
입력 : 2023-10-19 오후 3:41:09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중고차를 신차급 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입니다."
 
현대차가 인증중고차 브랜드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출범을 앞두고 경남 양산에 위치한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이하 인증중고차 센터)를 19일 공개했습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외관.(사진=현대차)
 
이날 방문한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는 경기도 용인과 함께 현대차·제네시스의 중고차 사업을 위한 양대 거점 중 하나로 고품질 인증중고차 공급을 위한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메인 허브입니다.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는 기존 현대차 양산출고센터 부지에 신설됐으며 전체 면적은 3만1574㎡(약 9551평)에 달합니다. 센터는 중고차 상품화 프로세스가 수행되는 핵심 시설인 상품화A·B동과 치장장, 출고작업장, 차량 보관 및 배송을 위한 물류 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중 상품화 A·B동의 건물 연면적은 1만76㎡(약 3048평)입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 상품화 작업 대기 중인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사진=황준익 기자)
 
현대차 관계자는 "단일 브랜드 상품화센터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1만5000대의 중고차를 상품화할 수 있다"며 "하루 60대의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품화 A·B동은 중고차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전용 공간입니다. 우선 B동에서는 차량 입고점검, 정밀진단 및 품질개선 등이 진행됩니다. 현대차·제네시스가 매입한 중고차 중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로 입고된 물량은 B동에서 품질 인증 절차를 시작하는데요.
 
B동에서 정비사가 차량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황준익 기자)
 
제일 먼저 자동 터널식 세차기를 통해 세차를 진행한 후 인증중고차 상품화 대상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정밀진단 절차에 들어갑니다. 정밀진단은 최첨단 장비인 디지털 PDI(Digital Pre-Delivery Inspection)를 사용해 진행되며 현대차 차량의 경우 272개 항목을, 제네시스 의 경우 특화 항목 15개를 추가해 총 287개 항목을 점검합니다. 진단 과정에서 발견된 품질 문제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되며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도 기입돼 향후 고객이 차량의 상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죠.
 
정밀진단이 완료된 차량은 품질개선 공정에 투입됩니다. 품질개선 공정에서는 기본적으로 엔진오일, 각종 필터류, 와이퍼 블레이드의 교환과 워셔액 보충이 이뤄집니다.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컨덴서, 전구 및 램프류, 휠과 타이어, 브레이크 오일 등의 상태 점검 및 결과에 따른 교체 등이 실시됩니다.
 
차량 스크래치 등을 다듬는 샌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황준익 기자)
 
B동을 거친 차량 중 외관 복원이 필요한 차량은 A동으로 이동해 판금 도장 작업을 거칩니다. A동에서는 차량 외관 복원, 휠 얼라이먼트 점검, 오감만족 콘텐츠 제작, 최종 품질 인증 등의 절차가 이뤄집니다.
 
판금실에서는 차량의 긁힘, 흠집 등에 대한 보수가 진행됩니다. 샌딩실에서는 스크래치 등을 다듬는 샌딩 작업이 이뤄지며 조색실에서는 차량의 기존 색상과 동일한 색상을 만듭니다. 이후 도장실에서 스프레이 장비를 사용한 도색 작업이 실시됩니다. 판금부터 도장에 이르는 외관 보수 과정은 최대 16대(판금 4대, 샌딩 6대, 도장 6대)의 동시 작업이 가능합니다.
 
차량 세차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황준익 기자)
차량 광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황준익 기자)
 
외관 보수를 마친 차량 중 쏠림 현상이 심하거나 타이어 교체가 필요한 차량은 휠 얼라인먼트 작업실에서 휠의 정렬 상태를 점검 및 수정 받습니다. 휠 얼라이먼트에 문제가 없는 차량은 복원작업실에서 유리 파손, 시트 찢어짐 등 차량의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세부 훼손에 대한 복원을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세차 및 광택 작업을 통해 상품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손선익 현대차 고객서비스솔루션실 하이테크랩 명장은 "수리과정에서 사용되는 부품은 신차와 동일하게 현대차가 인증한 부품들만 투입된다"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인증중고차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품화 과정을 거친 차량이 오감만족실에서 360도 VR 콘텐츠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황준익 기자)
 
이후에는 오감만족 서비스 제공을 위해 콘텐츠 제작 과정이 이어지는데요. 고객은 앱을 통해 360도 VR 컨텐츠 등 시각 정보와 타이어마모, 실내 공기질, 시트이미지, 실제 하부 이미지, 엔진 소리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 외관 상태, 품질 개선 항목 이상 여부, 특이 사항 등에 대한 최종적인 점검을 마치고 공식 인증 마크와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받으면 인증중고차로 판매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치게 됩니다. 양산 인중중고차 센터는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경남 양산=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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