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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신당 파괴력, '윤석열' < '유승민·이준석'(종합)
민주 46.6% 대 국힘 30.4%…중도 "지지정당 없다" 30% 육박
입력 : 2023-10-2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5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2%
 
[국민의힘 당직개편 쇄신 부합 여부]
부합한다 17.4%
부합하지 않는다 59.5%
 
[윤석열 신당 창당시 정당 지지도]
민주당 47.5%
국민의힘 19.0%
윤석열 신당 14.2%
정의당 2.7%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시 정당 지지도]
민주당 38.1%
국민의힘 26.1%
유승민·이준석 신당 17.7%
정의당 3.1%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1.3%(0.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0%(1.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1%(1.1%↓)
매우 잘못하고 있다 56.7%(2.1%↑)
 
[정당 지지도]
민주당 46.6%(0.2%↓)
국민의힘 30.4%(1.1%↓)
정의당 2.5%(0.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최근 신당 창당설을 놓고 정치권이 술렁이는 가운데 이른바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윤석열 신당'보다 파괴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석열 신당이 창당할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 이탈만 예상된다면, 유승민·이준석 신당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의 균열도 함께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승민·이준석 신당은 2040과 중도층 등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약진을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6%, 국민의힘 30.4%, 정의당 2.5%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1.5%에서 30.4%로 1.1%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6.8%에서 46.6%로 0.2%포인트 줄었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0%에 육박하며 양당에 대한 강한 비호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석열 신당' 14.2%…국힘 11.4%p 폭락
 
이런 상황에서 이른바 '윤석열 신당'이 창당되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5%, 국민의힘 19.0%, 윤석열 신당 14.2%, 정의당 2.7%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여야 3당 구도일 때와 '윤석열 신당'을 포함한 여야 4당 구도의 정당 지지율을 비교하면, '윤석열 신당'의 출현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11.4%포인트가량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30%가량 되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윤석열 신당'으로 이탈했습니다. 또 기존 여야 3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윤석열 신당' 지지층의 70%가량이 국민의힘을 지지했습니다.
 
'윤석열 신당'까지 포함한 여야 4당 구도 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줄어들며 민주당의 압도적 우세 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38.2% 대 신당 30.9%로 '국민의힘 대 윤석열 신당' 구도로 지지율이 사실상 양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유승민·이준석 신당' 17.7%…민주당 8.5%p 하락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될 경우엔 민주당 38.1%, 국민의힘 26.1%, 유승민·이준석 신당 17.7%, 정의당 3.1% 순이었습니다. 기존 여야 3당 구도와 비교하면 유승민·이준석 신당의 등장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은 8.5%포인트 크게 하락했고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4.3%포인트 줄었습니다. 또 기존 여야 3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대입해 보면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층의 절반가량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층은 20% 정도에 그쳤습니다.
 
'유승민·이준석 신당'까지 포함한 여야 4당 구도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에서 40대까지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국민의힘을 제치고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경우,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등장하자 당의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지지율이 21.3%포인트나 폭락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유승민·이준석 신당은 호남에서 국민의힘을 제치고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제주에서도 20%대 지지를 받으며 약진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유승민·이준석 신당의 지지율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과반, 여당 당직개편에 '부정적'
 
아울러 국민 60% 가까이는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당직 개편을 실시한 데 대해 "쇄신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59.5%는 국민의힘이 임명직 당직자 전면 개편으로 '김기현 2기'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할 쇄신 요구에 부합하는지 묻는 질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17.4%는 "쇄신 요구에 부합한다"고 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국민의힘 당직 개편에 대해 "쇄신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절반 이상이 "쇄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번 당직 개편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의 강세지역인 영남마저도 절반 이상이 혹평을 내놨습니다. 중도층의 경우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 당직 개편에 대한 부정평가가 매우 높았습니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서도 '쇄신 아니다'란 응답이 45.9%로, "쇄신이 미흡하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중도층 '부정평가' 70%대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연속 20%대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의 승패를 가를 캐스팅보터인 20·30대와 서울에서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총선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민 28.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1.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0%)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9.2%에서 이번 주 28.3%로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5.8%에서 66.8%('매우 잘못하고 있다' 56.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1%)로 1.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70%를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0%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 손을 들어줬던 서울이 긍정 30.8% 대 부정 66.6%로 나오면서 뚜렷한 민심 이반을 보였습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가 우세했습니다. 핵심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중도층에서 긍정평가는 20%대 초반, 부정평가는 70%대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 극단적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응답만 절반을 넘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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