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앞으로 3년 내 시장 점유율 35%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하나투어의 강점인 패키지여행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증가하고 있는 개별여행(FIT)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해 업계 1위를 수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25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행사에서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남다름으로 3년 내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나투어는 리오프닝 후 빠르게 재편되는 여행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패키지여행 시장을 넘어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2000만 개별여행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패키지여행을 구성하는 항공, 호텔, 교통 및 현지 투어 각 요소들을 '에어텔', '투어텔'과 같은 결합 상품으로 제공해 개별여행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하나투어의 핵심 자산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나투어는 시장점유율 35% 달성을 위해 하나팩 2.0을 넘어서 '2.5', '3.0' 등 진화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나팩 2.0은 상품 등급에 따라 쇼핑 없는 여행 일정과 가이드 및 기사 경비를 포함해 추가 비용을 줄인 패키지 프로그램입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하나팩 2.0의 판매 매출 점유율은 6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하나투어 앱'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00만을 목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도화합니다. 하나투어 앱의 MAU는 현재 7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요. AI 생성형 검색 모델을 개발로 자연스러운 대화형 검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하나투어는 내년부터 오프라인 여행 박람회를 재개합니다. 동시에 이를 온라인까지 확장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하나투어의 여행 박람회는 코로나 19로 중단되기 전까지 13년간 매년 개최됐으며,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여행업계 대표 축제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시기 보유자산 매각, 인력 감축 등으로 고전했으나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했습니다. 회사 측은 오는 3분기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가 25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