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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윤 대통령 '박정희 추도식' 참석…"산업화, 민주주의 발전에 기반"
현직 첫 '박정희 추도식' 참석…박근혜 전 대통령과 취임식 이후 첫 대면
입력 : 2023-10-26 오후 1:37:25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이뤄낸 바로 이 산업화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튼튼한 기반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박 대통령은 하면 된다는 기치로 우리 국민을 하나로 모아 이 나라의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했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박 대통령이 일궈놓은 철강산업, 발전산업, 조선산업, 석유화학산업, 자동차산업, 반도체산업, 방위산업으로 그간 번영을 누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은 우리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고, 우리 국민에게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어 줬다"며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1980년부터 매년 개최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엔 추도식에 참석하는 대신 하루 전에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특히 오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 주신 윤 대통령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버지께서 떠나신 지 44년이 지났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아버지께서 곁에 계신 것만 같다"며 "아버지께서 일생을 바쳐 이루고자 하셨던 잘사는 나라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정치 참여 선언 이후 세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4월12일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회동했고, 같은 해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 때 만났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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