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신한금융지주(
신한지주(055550))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9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6% 줄었습니다.
신한금융 측은 "은행 희망퇴직, 증권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전년동기에 인식했던 증권사옥 매각이익(세후3220억원) 소멸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금리부자산의 증가와 은행 및 그룹의 마진 개선 영향이라는 설명입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76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습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945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습니다. 수수료이익 개선 및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입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9133억원인데, 작년 3분기보다 68.1%나 급증했습니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9%, 1.63%로 2분기보다 0.01%p씩 떨어졌는데요. 작년 3분기(2.01%·1.68%)과 비교해도 0.02%p, 0.05%p 낮아졌습니다.
판매관리비는 다소 늘어났습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4조3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는데요, 신한금융은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대손충당금은 상반기 충분히 쌓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해선 줄었으나 전년에 비해선 여전히 많습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감소했습니다. 1~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습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습니다. 신한카드는 4691억원으로 같은 기간 20.2% 감소, 신한투자증권 2234억원으로 60.8% 감소했습니다. 또 신한라이프는 4276억원으로 15.4% 증가했고, 신한캐피탈은 2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 25일 신한금융 이사회는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 및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