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미국의 빌 애크먼 등 유명 투자가가 경기둔화를 경고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퍼리싱 스퀘어 캐피탈의 빌 애크먼 CEO는 향후 경기가 최근 경제지표들이 보내는 신호보다 더 빨리 둔화될 수 있다며 기존의 국채 숏(매두)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애크먼 CEO는 탈세계화, 에너지 전환, 국채공급 증가 등을 이유로 8월 이후 30년물 국채에 숏 포지션을 유지했습니다.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부 지역은행의 어려움과 자동차 대출 연체율 증가 등은 향후 심각한 경기 둔화를 예고한다고 진단하고 나섰습니다. 아울러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및 2년물과 5년물 국채금리의 스프레드가 연말 이전에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년물과 5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현재 각각 –20bp, -26bp입니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는 전했습니다. 재정상황을 고려한다면 10년물 국채금리가 6%까지 상승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고,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 유지 예상 및 양호한 성장 전망도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장중 5.02%까지 상승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애크먼 CEO의 발언 등으로 하락마감했습니다. 선물시장에서는 연말에 10년물 국채금리가 4.7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신호를 발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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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