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국감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정종표 DB손해보험대표 역시 증인 채택이 철회됐습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7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윤종규 회장은 일본·싱가포르·홍콩 등지에서 해외 기업설명(IR) 활동 중이라는 이유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KB금융(105560) 관계자는 "(윤 회장이) 현재 해외 IR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IMF 연차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주주 및 전략적 제휴기관 총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IR 활동 중"이라며 "아시아 지역 IR 활동은 남은 임기를 고려할 때 일정을 달리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며, 차후로 미룰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은행권 내부통제 부실과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수익, 지배구조 문제 등과 관련해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습니다.
정무위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도 증인 채택이 철회됐는데요. 다만 정확한 철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정 대표는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를 준비하던 국내 핀테크 업체 A사에 대한 기술 탈취와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달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