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한국시멘트협회가 27일 부산에서 '제69차 ACPAC(Asia Cement Producers' Amity Club)'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1973년 7월 제1회 한·대만 시멘트 생산자 친선 회의로 시작된 ACPAC은 현재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아시아 시멘트산업을 대표하는 협의체로 성장했습니다. 7개국이 번갈아 개최하던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열리지 못했습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과거 대한민국 수도 서울, 천년고도 경주, 서해안 최대 무역항 인천(송도) 등에서 ACPAC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의 성공적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ACPAC에서는 각국별 리포트 발표를 통해 회원국의 경제 및 건설산업 동향, 시멘트 내수, 수출입 통계 정보 등을 공유하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공동의 현안도 의제로 채택해 대응 계획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오래 전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놀라운 성과에는 시멘트업계의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며 "3년만에 열리는 회의가 아시아 시멘트업계간 '21세기 ACPAC의 기적'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출발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시멘트협회가 27일 부산에서 개최한 ACPAC에서 이현준 협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시멘트협회)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