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은행권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 간 격차가 지난달 또 줄었습니다. 은행권이 수신 확보 경쟁으로 예금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9월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0.87%p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축소됐습니다.
기업 대출금리를 합한 예대금리차와 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도 모두 줄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9월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1.346%p) 대비 축소된 1.26%p이었으며, 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 평균 역시 0.836%p로 전월(0.936%p) 대비 작아졌습니다.
은행별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이 1.07%p로 가장 컸습니다. 전월(1.16%p)과 비교해 줄었으나 유일하게 1%p대에 머물렀습니다. 이어 △신한은행 0.86%p △국민은행 0.84%p △우리은행 0.83%p △하나은행 0.75%p 순입니다.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다"며 "신규취급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모두 상승했으나, 수신금리 상승폭이 더 커 신규취급기준 예대금리차는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