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습니다.
3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9.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1.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3%)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8.3%에서 이번 주 29.0%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 66.8%에서 67.3%('매우 잘못하고 있다' 54.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2.6%)로 0.5%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3.7%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보수 심장부' 지지층 이탈…TK서 10.4%p 빠졌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70%를 넘었습니다. 20대 긍정 12.7% 대 부정 79.9%, 30대 긍정 23.1% 대 부정 70.0%, 40대 긍정 23.0% 대 부정 75.7%, 50대 긍정 25.5% 대 부정 73.4%였습니다. 20대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9.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 역시 긍정 45.9% 대 부정 50.7%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의 지지율이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33.9% 대 부정 63.5%, 부산·울산·경남(PK) 긍정 29.0% 대 부정 65.9%였습니다.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0.4%포인트 빠졌습니다. 이외 서울 긍정 30.0% 대 부정 65.0%, 경기·인천 긍정 29.8% 대 부정 66.6%, 대전·충청·세종 긍정 35.5% 대 부정 62.9%, 광주·전라 긍정 14.8% 대 부정 82.8%, 강원·제주 긍정 22.8% 대 부정 72.4%로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19.7%…극단적 부정평가 60% 육박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 지지율도 2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중도층 긍정 19.7% 대 부정 74.6%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 극단적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응답만 59.2%로 60%에 달했습니다. 보수층에선 긍정 60.6% 대 부정 36.4%, 진보층에선 긍정 6.4% 대 부정 91.3%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6.3% 대 부정 20.5%, 민주당 지지층 긍정 1.8% 대 부정 96.8%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9명이며, 응답률은 6.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