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항공사들이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4589억원, 제주항공 227억원, 티웨이항공 150억원,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164억원, 181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적사들이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동계 시즌에 신규 취항과 노선별 증편 단행에 나선 것도, 통상 비수기로 적자를 기록한 4분기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실제 대한항공은 계속되는 여행객 증가 추세로 베트남 푸꾸옥을 오는 26일부터 주 7회로 정기편 신규 취항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천발 후쿠오카와 오사카 노선을 기존 매일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4회로 증편합니다.
추석 연휴를 3일 앞둔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중국 노선도 재개 및 확대합니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8회로,
삼성전자(005930)의 낸드플래시 팹이 들어서 있는 시안(인천발) 노선은 주 4회에서 주 7회로 매일 운항합니다.
대한항공은 인천발 방콕과 마닐라 노선을 각각 매일 5회, 3회로 증편하는 등 동남아 노선도 공급을 늘립니다. 대양주의 노선의 경우 인천발 오클랜드와 브리즈번 노선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한시적으로 주 7회로 증편됩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주요 매출처인 일본과 동남아 중심으로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신규 취항에 주력합니다.
제주항공은 오는 12월 20일부터 인천~베트남 달랏을 매일 운항으로 신규 취항합니다.
에어서울도 인천~나트랑은 오는 12월 6일부터 기존 주 7회에서 주 11회로 증편합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수요가 높은 노선 중심으로 증편을 실시하는 등 항공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면서 "나트랑은 비수기에도 평균 탑승률이 90% 이상으로 추후 증가편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어서울 항공기 A321. (사진=에어서울)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