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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2030년까지 8천억 설비투자…"탄소감축·환경개선"
탄소중립 목표 달성 위해 신기술 도입·투자 추진
입력 : 2023-11-06 오후 5:09:2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쌍용C&E(003410)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과 환경개선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쌍용C&E는 시멘트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8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섭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 감축과 함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시멘트는 발전, 철강, 석유화학 다음으로 탄소 발생이 많은 산업입니다. 화석연료 등을 사용해 1500℃ 이상의 초고온으로 가열하고 석회석(CaCO3)에서 생석회(CaO)를 추출하는 소성공정에서 대부분의 탄소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석회석을 대체할 물질이 없어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쌍용C&E 동해 공장 전경. (사진=쌍용C&E)
 
쌍용C&E는 대체 연료 사용, 저탄소 원료 대체율 향상,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 25% 이상, 2050년까지 53%를 감축하고, 잔여 배출량은 탄소 포집기술 도입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나갈 방침입니다. 
 
우선 소성공정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의 사용 확대에 나섭니다. 대체 연료 사용은 전 세계 시멘트업계가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중요한 탄소절감 수단이며, 쌍용C&E도 지난해까지 이미 2200억원을 투자해 관련 설비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1차 투자를 완료한 바 있습니다. 회사는 향후 1400억원을 투자해 화석연료 사용량을 추가로 감축해, 2030년 시멘트업계 최초로 탈 석탄을 실현한다는 방침입니다. 
 
탄소 배출이 많은 석회석을 대체할 수 있는 생석회 공급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시멘트 공정에 특화된 탄소 포집 기술의 도입 및 활용을 통해 추가적인 탄소 감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기오염 등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비 투자도 병행합니다. 쌍용C&E는 SCR(선택적 촉매 환원) 등 저감 설비를 도입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현재보다 3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내부 관리 기준을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설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조공정 중 발생되는 배출 먼지는 집진 효율이 높은 여과집진기 등으로 교체하고,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 시설은 밀폐해 미세먼지 발생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탄소 배출이 많은 시멘트산업 특성상 일부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앞으로 환경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 세계적인 목표인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환경영향 최소화를 통해 지속성장할 수 있는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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