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9일 경고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사는 인력감축 문제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8일 “내일(9일)부터 10일 주간근무까지 경고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최종교섭에 나섰으나 막판까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인력감축안을 두고 막판 교섭에 나선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에 조합원과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조는 이번 파업 결정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을 벌이게 됐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오늘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와 사측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9일과 10일 경고파업에 나선다”고 했습니다.
노조는 9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교통공사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지하철 운행률을 100% 유지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후 낮 시간대와 퇴근 시간대는 노선에 따라 평시 대비 1호선 53.5%에서 5~8호선 79.8% 수준에 그쳐 교통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