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지난 3년간 5%를 유지하던 5대강 유역의 평균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3%대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섬진강 유역이 5.0%로 가장 높았고 금강 유역은 1.1%로 가장 낮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이 14일 공개한 '2023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3년 동안 5%를 유지하던 5대강 유역의 평균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1년 사이 3.7%로 내려왔습니다.
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 2.0%, 장흡충 1.5%, 편충 0.1%, 참굴큰입흡충 0.04% 순이었습니다. 과거에 유행했던 토양매개성 기생충인 회충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섬진강 유역의 감염률이 5.0%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낙동강 유역 3.3%, 한강 유역 2.7%, 영산강 유역 1.5%, 금강 유역 1.1%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낙동강, 섬진강 등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36개 시·군 주민 2만64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습관이 주원인인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이 대부분인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보건소와 협력해 감염을 예방하고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질병청은 이번 실태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 유관 기관, 전문가가 함께하는 자리를 오는 15일 마련할 예정입니다.
행사에서는 사업 참여 36개 지자체 유관기관 및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이 참여해 사업성과를 발표합니다. 우수기관·유공자 등도 포상합니다.
질병관리청이 14일 공개한 '2023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5대가 유역 평균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3.7%로 나타났습니다. 자료는 장내기생출 감염률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