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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 1·2번 내려놓겠다"…선거연합정당 제안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서 "당명까지 내려놓을 것"
입력 : 2023-11-15 오후 10:02:17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선거연합 정당 공식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의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상위 순번 양보는 물론 당명 개정까지 가능하다며 진보정치 세력의 선거연합정당 동참을 제안했습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한 김준우 변호사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 봉쇄조항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진보정당·노동조합·제3지대 정치세력과 연합해 다양한 정치세력이 의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거연합정당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의당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작하겠다"면서 "지역구와 비례명부 선거를 공동의 이름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몫 의석이 줄어들더라도 비례명부의 상위 순서를 과감히 포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선거 연합정당의 당명에 대해서는 "정의당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당명 개정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의당의 선거연합은 당선을 위한 묻지마 제3지대론과는 철저히 결별하겠다"면서 "노동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옹호하고, 기후 위기와 지역소멸에 맞서 새로운 사회적 대안을 만들고자 하는 모든 세력과 가치연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후보) 기호 순번 1, 2번을 열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하는 선거연합정당을 만든 뒤에 해산할 계획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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